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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학생에게는 ‘과학정신’보다는 ‘물질’이 더 중요하고,
어떤 학생은 끝까지 ‘과학정신’을 더 추구한다.
하지만,
물질로 정신을 살 수는 없다.
Mark I


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
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.
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(高原)
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.
어데다 무릎을 끓어야 하나
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.
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
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.
-절정- 이육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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